어느덧 여름이 훌쩍 지나가고 있다. 봄부터 여름휴가를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던 나는 여름이 지나가는 지금 또 하나의 고민을 하게 되었다. 피나는 노력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즐거운 휴가를 떠났으나 휴가지에서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휴식 때문에 체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상으로 돌아온 뒤에 휴가 후유증에 시달려 여유를 부리며 시원해지면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리라 마음먹으며 평온한 나날을 보냈으나, 점점 더 올라오는 체중계의 눈금 때문에 더 이상 미루지 못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려 한다.
[ 윤송화 ]
우본격적인 다이어트는 우선 휴가기간 동안 흐트러진 내 생체리듬을 숙면과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회복시킨 후에 시작하자. 나의 올가을 다이어트 식단은 제철음식으로 꾸밀 예정이다. 제철생선으로 단백질을 섭취해 여름동안 지친 몸에 영양을 주고 밤, 버섯, 잡곡 등으로 매일 먹던 흰쌀밥 대신 별미밥을 하고 섬유소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뿌리채소나 해조류를 이용해 반찬을 만들어 식탁에 변화도 주고 다이어트도 챙기자. 무엇보다 늦잠으로 바빠서 거르던 아침식사를 챙겨먹고 아침밥을 거른 덕분에 먹던 간식은 허브티나 견과류로 바꾸고 밤이면 나를 유혹하던 야식과는 이별하자.
그리고 다이어트의 꽃! 운동은 주 5회 이상 꾸준한 걷기와 간단한 근력운동을 실시하고 집에만 있던 주말에도 등산, 자전거, 인라인 등으로 기분전환도 하고 운동도 하자. 특히, 출퇴근 시간에 잠깐 걷기, 식사 후 산책, 짬짬이 스트레칭하기 등 일상에서 활동량을 늘리자. 돌아오는 가을, 굶으면서 고생스럽게 하던 다이어트에서 벗어나 선선해져서 운동하기에 제격인 날씨와 맛있는 제철음식으로 스트레스 없는 다이어트를 즐겨볼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