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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비만, 여든 간다.” - 이은영

[ 작성일자 : 2010/06/24 16:08 ]

**“세 살 비만, 여든 간다.”**

		소아비만이란 주로 7세 이후에 많이 발병하며 단순히 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성인기 비만으로 이행,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의 위험을 유발하고 스트레스, 자신감 결여, 소외감, 열등감 등 심리적 문제와 초경과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나 최종 신장은 작게 되고, 소아비만은 세계적으로도 주요 보건문제로 꼽힐 만큼 심각한 질병으로 간주된다. 소아비만의 원인은 잦은 외식이나 서구화된 식생활, TV 시청, 인터넷 보급으로 발달된 컴퓨터 게임, 편리해진 생활환경으로 부족한 활동량, 마지막으로 유전적인 요인을 들 수 있는데 한 부모가 비만일 때 보다 두 부모가 모두 비만일 때 자녀가 비만하게 될 확률이 70~80%로 훨씬 높게 된다. 소아비만은 성인기 비만과는 다르게 지방세포 수가 증가하게 되고 성인기 비만으로 이행될 확률이 80%정도로 체중감량을 해도 지방세포의 수 보다 크기가 작아진 것이기 때문에 비만을 예방하는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소아비만을 조기에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하자. 먼저 세 끼 식사를 먹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중 두 끼를 먹는다면 폭식이나 과식의 위험과 야식증후군을 야기하고 공복감으로 식전에 군것질거리를 찾게 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세 끼 식사와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도록 해야 한다. 둘째, 엄격한 칼로리 제한은 금물. 칼로리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섭취량을 줄이되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칼로리를 낮출 수 있는 조리법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육류는 지방이 적은 부위를 사용하고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조리법은 기름 흡수율과 칼로리를 높일 수 있으므로 조림, 데치기, 삶기, 굽기. 찌는 방법으로 조리한다. 셋째, 강압적인 편식 교정은 오히려 역효과. 아이들이 편식하기 쉬운 야채는 눈에 보이지 않게 속 재료로 이용하거나 잘게 다져서 조리하는 것이 좋고,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게 하는 것보다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소량씩 맛을 보게 한 후 점차 양을 늘려나가도록 한다. 스스로 편식 음식을 먹게 된다면 적절한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는 것도 편식교정에 도움이 된다.

넷째, 효과200% 운동을 즐기자. 식이요법만으로 일시적인 체중감량은 있지만 장기간 치료와 열량을 제한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운동은 비만예방은 물론 성장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있다. 아이 혼자 하는 운동보다 가족의 참여도가 높은 운동과 여러 가지 운동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운동을 배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아비만아들은 평소 활동량이나 운동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초체력이나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여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보다는 점차 운동량, 빈도, 횟수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다섯째, 날씬해지는 생활습관. 비활동적인 TV시청이나 컴퓨터 사용을 줄이고 여가활동을 즐기자. 가족과 함께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람, 공연, 행사에 참여하는 등 야외활동으로 활동량을 늘리고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습관을 들인다. 가까운 등, 하교 길은 걸어 다니며 엘리베이터 보다 계단을 이용한다.

소아비만은 아이 혼자만의 문제로 삼기보다는 부모와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단순히 열량을 제한하고 체중을 감량하는 목표보다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파악하여 개선해 나가도록 하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라도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여보도록 하자. 건강한 내 아이를 위하여!!

다이어트프로그래머 칼럼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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